산후리뷰 겸 육아인플루언서 @Gadeukchaeah
안녕하세요. 두 번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한 지 20일 정도 되었지만, 지금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원래는 38주에 출산할 예정이었습니다. 인생은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37주에 응급으로 출산했습니다. 두 번째 제왕절개에 대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 삼성서울병원
태아심실확장증으로 인해 제 아기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제 집은 시골이고 병원은 서울에 있어서 오가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2주마다 동네병원에 갔고 3~4주마다 삼성서울병원에 갔습니다. 임신 37주 때 배가 심하게 수축하기 시작했고 가벼운 수축이 시작되었습니다. 출산할 때가 된 줄 알고 새벽부터 금식했습니다. 아침 일찍 동네병원에 들러 태아운동검사를 했습니다. 자궁경부가 짧고 수축이 있어서 의사 소견서를 써주셨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바로 갔습니다.
응급실에 미리 전화해서 출산한다고 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설문지를 작성하고 안내를 받았어요. 초음파와 태아운동 검사를 해서 당일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보겠다고 했어요. 초음파와 태아운동 검사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초음파 검사를 받았어요. 교수님은 태아가 3.3kg이고 자궁경부가 짧고 진통이 있어서 당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수술 준비는 다 됐어요. 수술 전에 항생제 검사도 하고 정맥주사도 하고 분만 전 설문지도 작성했어요! 응급으로 갔기 때문에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보호자는 한 명만 지정할 수 있어요.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엄마가 돌봐주셨어요. 둘째 아이가 태어났어요. 둘째 아이, 코복이 태어났어요! 초음파 검사 결과 3.3kg이 나왔는데, 제가 태어났을 때는 3.84kg이었어요. 채아도 3.9kg… 와… 척추마취였어요. 아기 울음소리에 울음이 터져나왔어요. 봉합하는 동안 잠들었어요. 눈을 뜨니 회복실이었어요. 6인 모자동실 6인 모자동실이라 아기 태어나서부터 퇴원할 때까지 같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첫째를 낳았고, 둘째도 같은 병원에서 낳아서 친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분유 먹는 코복~~ 모유가 부족해서 분유만 먹였는데, 출산 후 3일째부터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어요.(모유 안 나와도 계속 모유수유해야해요!) 제왕절개하면 통증이 꽤 심한데, 둘째라 더 아팠어요. 코복을 보니 통증이 잠깐 없어진 것 같았어요~ 무통주사를 줬는데 출산 후 후기를 보면 대부분 산모들이 진통제를 먹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진통제를 안 써요. 그래서 한 번도 안 맞았어요… 네.. 엄청 아프긴 한데.. 죽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수술 후에도 바로 밥을 못 먹었어요. 2시간 후에 물 먹고 4시간 후에 국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미역국 먹고 배고팠는데 균형영양주스 뉴케어로 새벽을 버텼어요. 그러고 출산 후 다음날 아침은 일반식을 먹었는데 짜게 간 미역국 빼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힘들게 먹고 회복했어요. 저혈압, 수혈, 철분제 출산 후 어지러움이 엄청 났어요. 평소에는 저혈압이었는데 수술 후 혈압이 엄청 떨어져서 수십 번이나 재야 했어요. 혈액검사를 했는데도 결과가 안 좋아서 수혈이 필요하다고 해서 두 팩을 받았습니다. 얼굴이 창백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혈액검사 결과가 아직 낮은 걸까 싶어서 입원 3일차에 철분제를 정맥 주사로 맞았습니다. 열심히 먹고 철분제도 먹어야 합니다. 너무 아파서 회복하기 위해 걸을 때마다 울었습니다.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입원 3박 4일 만에 퇴원. 입원은 3박 4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출산하고 월요일에 퇴원했습니다! 코복이 퇴원했을 때 몸무게는 3.7kg이었습니다. 퇴원 후에는 주의사항과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을 받고 출생증명서까지 받으면 끝입니다! 퇴원하고 집에 가야 합니다. 예상보다 퇴원 절차가 길어져서 정말 속상했습니다… … 너무 속상해서 출생증명서도 못 받고 집에 왔습니다. (코복이 1주일 늦게 진찰을 받아야해서 1주일 늦게 출산신고를 해야했어요!) 제왕절개 출산 후기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1. 2차 제왕절개 통증이 1차보다 심했지만 진통제 없이도 참을 만했어요. 2. 출산 후 3일차부터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3. 수술비+입원비가 70만원대였어요. 4. 코복을 낳고 선천적 이상검사, 청력검사, 황달검사에서 이상이 없었어요. 5. 삼성서울병원 교수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하셨어요. 6. 더 이상 임신도 출산도 없어요(둘째가 마지막이에요) 제왕절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코복이의 심실 확장증과 신생아 키우는 이야기는 따로 올리겠습니다 🙂